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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상식 >

외환보유액 얼마나 될까요? IMF를 걱정 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by 핫-이슈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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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예시-국가별-환율-차트
    예시: 국가별 환율 차트

    외환보유액의 의의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대외 지급준비자산을 말한다.

     

    외환보유액은 긴급시 국민경제의 안전판일 뿐만 아니라 환율을 안정시키고 국가신인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긴급사태 발생으로 금융기관 등 경제주체가 해외차입을 하지 못하여 대외결제가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하고 외환시장에 외화가 부족하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시장안정을 위해 사용한다.

     

    외환보유액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지급능력이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국가신인도를 높여 민간기업 및 금융기관의 해외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고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게 된다.

    외환보유액 현황

    1997년 12월 18일 39.4억달러까지 감소하였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01년 9월 1,000억달러를, 2005년 2월 2,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되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경상수지 흑자 및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어 외화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예탁받았던 외화자금을 대부분 상환한 데다 보유외환의 운용수익도 꾸준히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이후에도 증가세를 지속하여 2008년 3월 2,642억달러까지 늘어났으나 2008년 9월 중순 리먼사태 발생으로 금융기관의 일시적 외화유동성 부족에 따른 한국은행 및 정부의 외화유동성 공급으로 2008년말 2,012억달러까지 감소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된 2009년말에는 기 공급한 외화유동성 회수 등으로 외환보유액은 2,700억달러까지 다시 증가하였다.이후 증가세를 지속하여 2011년중 3,000억달러를 넘어섰고 2022년말 현재 4,232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의 적정수준 및 보유비용

    외환보유액의 적정수준은 각 나라의 환율제도, 자본자유화 및 경제발전 정도, 외채구조, 경상수지 사정, 국내금융기관의 대외차입능력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산정기준은 없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금융기구나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산정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IMF도 외환보유액의 적정수준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각국의 특수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과거 외환위기 및 글로벌 금융위기 경험 등에 비추어 볼 때 대외지급수요와 외환보유비용이 여건변화에 따라 달라지므로 적정규모를 장기적이고 동태적 관점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국은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시 외화유동성 부족 및 환율 급변동을 경험해야 했다.

     

    다만 외환보유액을 얼마나 많이 쌓아야 충분한지를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려우며 대규모 외환보유액 확충은 잠재적인 비용을 수반하는 측면이 있음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는 수익성보다는 안전성과 유동성을 우선시하여 외환보유액을 신용도가 높은 안전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즉, 외환보유액의 상당부분이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은 미국채 등의 대외자산에 투자됨에 따라,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기회를 상실하는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최근 연구에서는 자본의 급격한 유출가능성에 대한 외환보유액의 위기예방 역할을 강조하면서 민간부문 단기외채 규모, 위기발생확률에 근거한 자본 순유출 규모 및 정책당국의 위험 회피정도 등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선진국들은 국가신인도가 높고 자국통화가 결제통화로 널리 사용되므로 외환보유액을 축적할 필요성이 작다. 반면 신흥시장국들은 유사시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차입이 어렵고 대외의존도가 높아 외환보유액을 가급적 넉넉히 보유하려는 경향이 있다. 다만 외환보유액 확충에 있어서는 위기예방 등을 통해 국민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오는 점과, 기회비용이 적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

    운용목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최종적인 대외지급준비자산인 외환보유액을 운용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의 운용목표는 안전성과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되 적정한 범위 내에서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있다. 이는 외환보유액이 우리나라의 최종적인 대외 지급준비자산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유사한 운용목표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의 공적 책임성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외화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투자대상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안전성

    안전성은 금리, 환율 등 시장가격 변동으로 발생하는 자산가격 하락 위험(시장리스크)과 투자기업의 부도와 같은 신용 이벤트로 인한 손실위험(신용리스크)으로부터 외환보유액의 가치를 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을 미국 단기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할 때에는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이후 외환보유액의 투자대상이 장기국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채, 주식 등으로 점차 다변화되면서 시장 및 신용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동성

    외환보유액은 최종적인 대외지급준비자산으로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보유 외환을 국제금융시장에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특히 외환보유액은 글로벌 신용경색 등 위기상황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극단적인 시장상황을 가정하여 투자상품의 유동성 수준을 평가하기도 한다.

    수익성

    외환보유액을 유지하는 데에는 직접적인 조달비용과 함께 간접적인 기회비용이 따른다. 따라서 외환보유액 운용시 주어진 제약조건인 안전성과 유동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수익을 획득함으로써 보유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산의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을수록 수익성은 낮아지는 상충관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중앙은행들은 자국의 외환보유액 규모 및 증감추세, 외환위기 등 역사적 경험과 국내외 금융시장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들 목표간의 적정한 균형점을 모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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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용현황

    자산의 운용목적별 구분운용

    한국은행은 국외운용 외화자산을 운용목적에 따라 현금성자산 및 투자자산으로, 운용주체에 따라 투자자산을 다시 직접투자자산 및 위탁자산으로 구분하고 운용목표, 투자가능상품의 범위, 리스크 허용한도 등을 별도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은행 보유 외환보유액의 자산 구분상의 명칭일 뿐, 현금성자산과 투자자산 모두 유동성과 안전성이 높은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자산의-운용목적별-구분운용
    자산의 운용목적별 구분운용

    현금성자산은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외화자금의 빈번한 유출입 및 일시적인 외화자금 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자산이다. 현금성자산의 운용규모는 자금유출입 실적, 외화유동성 수요전망 및 현금성 자산 보유에 따르는 기회비용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데 2023년말 현재 국외운용 외화자산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대상은 매각시 거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 달러화 단기국채 또는 예치금 등 단기금융상품(money market) 중심으로 운용한다.

     

    직접투자자산은 안정적인 수익획득을 위해 주요국의 중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자산으로 2023년말 현재 국외운용 외화자산의 68.5%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대상은 주요 선진국 통화로 발행된 중장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채 등 유동성과 안전성이 높은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금성자산과 함께 한국은행이 직접 운용하고 있다. 자금유출입 등으로 현금성자산 규모가 크게 증감하는 경우에는 직접투자자산과의 자금이관을 통해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탁자산은 외부 전문성 활용, 투자방식의 다변화 등을 목적으로 설정한 자산으로서 국제기구, 세계유수의 자산운용사, 한국투자공사(KIC) 등에 위탁하여 운용하는 자산을 의미한다. 유형별로는 채권 펀드, 주식 펀드 및 혼합 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채권 펀드는 선진국 정부채, 우량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채, 물가연동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구성된다. 주식 펀드는 대부분 선진국 주식 펀드로 구성되며, 이 외 중국 주식을 포함하고 있다. 혼합 펀드는 채권과 주식을 모두 운용하는 펀드로 「한국투자공사법」에 의거하여 위탁 운용하고 있는 KIC 펀드, Balancing 펀드 등이 있다. 2023년말 현재 국외운용 외화자산의 24.3%를 차지 하고 있다.

    자산별-비중-추이
    자산별 비중 추이

    통화구성

    외환보유액의 통화구성은 최종적인 대외지급준비자산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대상국의 국제거래 통화, 외채구성 통화 등 국별 특성과 함께 투자대상국의 자본시장 발달정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인 환율전망 등을 반영하여 통화구성을 일부 조정하나 중앙은행의 특성상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실행한다.

     

    한국은행도 이와 유사한 원칙에 입각하여 통화구성을 결정하고 있으며 미 달러화 외에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및 캐나다 달러화 등 주요 6개 통화를 중심으로 분산 투자하고 있다. 또한, 2012년에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우리나라와의 경제적 연계성 증대 등을 고려하여 중국 위안화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였다. 2023년말 현재 보유외환 중 미 달러화 비중은 70.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공적 보유외환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 58.4%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세계-외환보유액-통화구성-추이
    전세계 외환보유액 통화구성 추이

    상품구성

    중앙은행들은 외화자산을 주로 외환보유액의 특성에 부합되도록 투자적격등급 채권과 상장주식 등 금융자산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규모 증가에 따라 외화자산의 위험분산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국채 이외에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채 및 주식 등으로 상품구성을 꾸준히 다변화하고 있다. 2023년말 현재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을 정부채 44.8%, 정부기관채 13.3%, 회사채 10.8%, 자산유동화채 11.7%, 주식 10.9% 및 예치금 8.5% 등에 고루 분산 투자하고 있다.

    상품구성-추이
    상품구성 추이

    ESG 투자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의 공적 책임성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투자의사 결정과정에서 기존 운용목표에 더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의 ESG 요소를 고려하여 투자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19년 12월 위탁운용을 통한 ESG 주식투자를 시작하였으며, 그린본드, 소셜본드 및 지속가능채권 등을 꾸준히 매입해오고 있다.

     

    한편 외화자산 전반에 적용할 자체적인 네거티브 스크리닝 기준도 마련하였다. 자체적인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통해 대량살상무기, 발전용 석탄·화석연료, 담배 산업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협약 위배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고 있다.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의체인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에서 지속가능・사회책임 투자 확대를 위한 전세계 중앙은행 간 실무진 논의에 참여하기 시작하는 등 ESG 투자 확대 및 내실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2023년말 현재 ESG 채권 규모는 직접투자자산이 74.0억 달러, 위탁자산이 13.6억 달러이고 주식의 경우 ESG 요소 적용 펀드 규모가 108.6억 달러이다.

    ESG 관련-자산-투자-현황
    ESG 관련 자산 투자 현황

    외환보유액의 운용과정

    한국은행의 외화자산 운용과정은 크게 연간 운용계획 수립, 투자실행, 리스크관리 및 성과평가 등으로 이루어진다. 연간 운용계획은 외화자산 운용방향과 전략적 운용기준, 투자지침 등으로 구성된다. 동 계획은 외부 교수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화자산운용자문위원회와 한국은행의 주요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외화자산리스크위원회에서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본방향을 의결하는 과정을 거쳐 수립된다.

    외화자산-연간-운용계획-수립-과정
    외화자산 연간 운용계획 수립 과정

    연간 운용계획이 결정되면 운용계획에서 정한 투자지침 하에서 전략적 운용기준 이상의 수익을 거두기 위해 유가증권, 통화 등을 거래한다. 주요 투자전략으로 환율, 금리, 스프레드 등의 방향성을 예측하여 자산구성 등을 조정하는 top-down 전략과 개별 자산들의 상대가치분석 및 매매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bottom-up 전략 등을 활용한다. 한편 시장여건 변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거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파생금융상품을 일부 활용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금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스왑, 옵션 등 기본적인 파생금융상품들로서 전체 거래규모 및 거래상대방별 익스포저를 제한하는 등 리스크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유가증권, 통화 등의 거래에 따라 거래상대방, 증권보관기관 및 주 결제은행과의 전문교환을 통해 유가증권 및 자금 결제가 이루어지며, 일별로 외화자산의 운용성과와 리스크를 평가하고, 운용지침 준수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거래상대기관 선정기준 및 절차

    한국은행은 유가증권, 통화(FX), 파생금융상품 및 예치금 등 다양한 금융거래를 위해 다수의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거래기관은 양호한 신용등급 및 충분한 자산을 가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자산규모 및 건전성, 국제적 지명도 등을 기준으로 당행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선정한다. 한편, 외화자산 운용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선정한 거래기관의 신용도와 재무상황, 평판 등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시 수시로 거래기관을 조정하고 있다.

    외화자산-거래대상기관-분류-및-선정기관
    외화자산 거래대상기관 분류 및 선정기관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의 일부를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위탁운용하고 있는 바, 위탁운용사는 운용능력 및 과거 운용성과, 운용자산 규모, 재무상태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위탁운용사 선정은 먼저 제안서 요청대상 후보기관(long list)을 선정하고 접수된 제안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최종후보(short list)를 선정한 후 프리젠테이션 등에 대한 선정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최종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데, 동 위원회에서는 투명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포함시키고 있다. 다만, 필요한 경우 현지방문조사 등 일부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위탁운용사-선정-과정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

    한국은행은 국내 증권사를 외화채권 거래기관으로 선정하고 국내 자산운용사에 일부 자산을 위탁하는 등 외환보유액 운용의 거래상대방으로 국내 금융기관을 선정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증권사와의 거래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위탁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 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역량 강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등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리스크관리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의 리스크를 시장, 신용, 유동성 및 운영위험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제적인 최적관행에 부합하는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먼저 시장위험은 금리, 주가, 환율 등 시장가격 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다. 이에 대해 통화 및 상품, 투자만기 등의 운용기준 대비 변동 허용폭을 설정하고, 추적오차(tracking error) 한도를 두어 운용부서가 운용기준과 달리 운용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을 직접 통제하고 있다. 또한 극단적 위기 상황 발생 시의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 등 시나리오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신용위험은 금융상품의 발행기관 혹은 거래상대방이 유가증권, 파생상품 등의 계약에 명시된 의무를 불이행함으로써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적격 투자자산 및 거래상대방의 신용등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제한하고 각각에 대해 투자 및 거래한도를 설정함으로써 동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 및 거래한도 설정 과정에서 주가, 부도확률, CDS 스프레드 등의 시장지표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제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용위험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동성위험은 보유상품이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시장가격이 형성되지 않아 매매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거래비용이 발생할 위험이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시장규모가 크고 거래가 활발한 금융상품으로 투자대상을 제한하고 정부채 등 고유동성자산의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매매호가 스프레드 등을 활용하여 외화자산의 유동성 수준 및 유동화 비용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운영위험은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절차, 직원, 시스템 또는 외부사건 등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말한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조직을 견제와 균형 원칙에 따라 투자운용부(front office, 자산운용), 외자기획부(middle office, 자산배분·리스크관리) 및 운용지원부(back office, 결제·IT)로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내부통제를 담당할 준법감시인을 별도로 두고 있고, 핵심리스크 지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위험발생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리스크-유형별-관리방식
    리스크 유형별 관리방식

    외화자산의 각 부문별 리스크 한도는 연간 운용계획을 통해 결정된다. 운용계획에서 리스크 한도가 정해지면 리스크관리팀은 이의 준수 여부를 매일 점검하여 보고하고 있다. 한도를 초과하여 운용한 경우에는 투자운용부에 즉각 통지하여 한도 초과 상황이 해소되도록 조치한다. 또한 외화자산 운용과 관련한 리스크 지표의 모니터링 결과 및 한도 준수 여부 등 리스크관리 결과를 총재를 비롯한 최고경영층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한편 준법감시인은 외화자산 운용과 관련한 직원 행동규범(code of conduct)의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결과와 조치사항 등을 최고경영층에 직접 보고한다.

    외화자산-리스크관리-체계
    외화자산 리스크관리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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